추운 겨울을 견디고 파릇하게 돋아난 봄나물은 입춘이 지나면서 우리 식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하지만 봄나물 특유의 강한 쓴맛 때문에 아이들이나 예민한 분들은 섭취를 꺼리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봄나물의 쓴맛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소중한 영양소는 그대로 유지하는 전문적인 손질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대량으로 구매한 봄나물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비결까지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봄나물의 쓴맛, 왜 생기는 것이며 몸에는 어떨까?
봄나물에서 느껴지는 쌉싸름한 맛은 주로 폴리페놀과 사포닌, 알칼로이드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지만, 사람 몸속에 들어오면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봄철 나른함을 유발하는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쓴맛은 오히려 식감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손질을 통해 기호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쓴맛 확실하게 잡는 3단계 손질 비법
첫 번째 방법은 찬물에 담가두기입니다. 취나물이나 씀바귀처럼 쓴맛이 강한 나물은 손질 후 찬물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두면 수용성 쓴맛 성분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갑니다.
두 번째는 소금물에 데치기입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나물을 데치면 엽록소가 파괴되지 않아 색감이 선명해질 뿐만 아니라, 삼투압 현상으로 쓴맛이 빠르게 제거됩니다.
세 번째 비법은 쌀뜨물 활용입니다. 쌀뜨물 속의 전분 성분이 나물의 아린 맛과 쓴맛을 흡착하여 제거해 주며, 나물의 식감을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 봄나물별 맞춤형 손질 가이드
냉이는 뿌리와 잎 사이의 경계 부분에 흙이 많으므로 칼끝으로 꼼꼼히 긁어내야 합니다. 누런 잎은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흔들어 씻어야 특유의 흙내를 없앨 수 있습니다.
달래는 알뿌리의 겉껍질을 한 꺼풀 벗겨내고 중심부의 검은 심지를 제거해야 쓴맛이 덜합니다. 줄기가 가늘어 쉽게 무르므로 세게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씻어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두릅은 밑동의 나무껍질 같은 부분을 잘라내고 가시를 살짝 긁어낸 뒤 조리해야 합니다. 특히 두릅에는 독성이 약간 있을 수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신선 보관법
봄나물은 수분이 빠져나가면 금방 질겨지고 영양이 손실됩니다. 단기간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싸서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때 비닐 팩에 구멍을 살짝 뚫어 공기가 통하게 하거나, 뿌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세워서 보관하면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됩니다. 수분이 부족해 보인다면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살짝 데친 후 물기를 꽉 짜지 않은 상태로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세요. 물기가 약간 남아있어야 해동 시 나물이 질겨지지 않고 원래의 식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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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로 건강을 챙기는 것만큼이나 일상생활의 지혜를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래의 추천 글들을 통해 더 풍요로운 생활을 만들어 보세요.
봄나물은 어떻게 손질하고 보관하느냐에 따라 식탁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오늘 알려드린 쓴맛 제거법과 신선 보관법을 실천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봄날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